‘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베일에 싸여있던 도박볼링의 세계를 그린 ‘스플릿’은 친숙한 볼링장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속 곧게 뻗은 레인 옆 줄지어 앉아 판돈을 거는 도박볼링판의 전경과 핀 하나에 운명이 바뀌는 도박꾼들의 모습은 새로운 흥미를 유발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볼링공과 세차게 날아가는 볼링핀 등 볼링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비주얼과 사운드는 쾌감을 극대화시킨다.
배우들도 입을 모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정성화는 “볼링핀이 쓰러지는 모습, 호쾌한 소리가 관객들을 고무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고, 권해효는 “핀이 날아가고 공이 굴러가는 과정들만으로도 드라마틱한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느 스포츠보다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볼링은 도박볼링판의 스릴감과 캐릭터들의 갈등을 고조시키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도박 영화들은 점점 다양한 소재를 다루면서 변화를 거듭했다.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은 ‘화투’를 소재로 도박판의 암투를 생생하게 담아 흥행에 성공한 ‘타짜’, 정적인 바둑에 범죄 액션을 가미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신의 한 수’ 등의 작품은 새로운 도박의 세계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도박 영화의 대표작이다. 여기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스포츠 ‘볼링’을 소재로 하는 ‘스플릿’은 이들의 계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오락영화의 새로운 계보를 이어갈 작품으로 자리잡을 것을 예고,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스플릿’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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