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남기씨(69)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병원이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보험 청구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백남기씨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모두 11번의 건강보험급여를 청구하며 상병코드를 ‘열린 두개내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AS0650)과 ‘열린 두개내 상처가 있는 외상성 경막하출혈’(AS0651)로 기재했다.
정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는 사망진단서에서만 ‘외상성’을 빼고 ‘병사’로 기록했다”면서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는 의료인의 양심에 따라 사망진단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논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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