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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 벌어온다” 다투다 동거녀 살해한 40대 남성 검거

동거녀 외박문제로 말다툼하다 흉기 휘둘러

경찰 “정확한 범행 도구와 사망 원인 밝힐 계획”





말다툼 끝에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동거녀 B(5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의 외박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범행 후 동네 주민에게 119에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을 잘 못 벌어온다고 핀잔을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도구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A씨가 범행 도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범행 도구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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