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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 탈진, 최장기록 27일 경신할까…‘중단 쉽지 않아’

이정현 대표 탈진, 최장기록 27일 경신할까…‘중단 쉽지않아’




이정현 대표의 단식 농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 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시작한 단식 농성이 6일째를 맞았다.

단식이 계속 되면서 현재 이 대표가 탈진에 구토증세까지 겹치며 심각한 상황이라는 소식이 있으나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은 쉽사리 중단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대표가 단식 중단을 위해 내건 조건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지만 현실적으로 정 의장이 사퇴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최근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 의장이 납득 할 만한 말씀을 주시면 난 (허리를 90도로 꺾는) 폴더 인사보다 더 숙일 수도 있다”며 “(해임안 강행처리에) 뛰쳐나가면서 화나서 한 마디 한 걸 가지고 계속 트집을 잡아서 되겠나”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이 ‘출구전략’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 상황이 장기적으로 고착화 될 경우 정 의장 입장에서도 여론의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정 의장의 유감 또는 사과 표명 정도로 이 대표의 단식농성이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초강경한 자세를 이유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단식에 돌입하면서 이미 “정 의장이 사퇴하든지 내가 죽든지…”라고 이미 확고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고, 보수결집을 위해 퇴로까지 차단하면서 단식 농성에 나선 이상 납득할 만한 야권의 태도 변화만이 유일한 출구전략의 명분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정 의장이 3일 출국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합의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6일째를 맞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언제까지 지속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역대 정치인 최장 단식기록은 민주노동당 소속이었던 현애자 전 의원이 기록한 27일이다.

[사진 = YTN 뉴스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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