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이정흠/제작 SM C&C)에서 고경표(고정원 역)는 몸에 착 감기는 수트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고정원(고경표 분)으로 변신해 1회 1하트어택을 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효진(표나리 역)을 두고 조정석(이화신 역)과 대립하기 시작하면서 부드러움을 뚫고 나온 강력한 질투심과 거친 남성미까지 장착해 변화의 지점에 선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젠틀맨의 대명사였지만 사랑과 우정 앞에선 어쩔 수 없이 흔들리고 마는 고정원의 색다른 면들을 고경표가 연기를 통해 한 꺼풀씩 자연스럽게 벗겨내고 있다는 반응.
또한 이화신과 멀어질 수 없어 먼저 집을 찾아간 고정원의 서먹함과 어색함,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절박한 심정 등을 눈빛과 표정, 대사 한 마디에 녹여내며 여심을 웃고 울리고 있다.
이처럼 고경표는 24시간 허니아이즈를 장착하고 있는 고정원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가도 생소한 감정들에 힘겨워하는 고정원을 사랑하고 싶게 만들고 있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날개를 단 연기 포텐까지 터뜨리며 양다리 삼각 로맨스를 쫄깃하게 만들어가는 단단한 힘을 드라마에 불어넣고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남자 고경표를 만날 수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오는 10월 5일(수) 밤 10시에 13회가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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