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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평화롭게 끝남에 따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해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위원장의 조계사 체류 시한(6일)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더 체류하며 '버티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6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집회가 끝난 5일 밤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과 정웅기 대변인과 거취를 놓고 면담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도법 스님은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고, 노동법 개정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만큼 스스로 걸어나갈 명분이 마련됐다고 설득했으나 한 위원장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중총궐기 1차 대회 후 한 위원장이 조계사로 피신했으며 이후 조계사 신도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자 5일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다음 날인 6일 조계사를 나기로 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메시지를 적은 것을 보면 총파업 시기까지 버티기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 위원장이 시한을 넘길 경우 평화집회를 위해 노력한 화쟁위와 조계사 측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신도들의 반발로 물리적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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