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케미포비아(화학제품 공포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치약 전수조사를 이번주 내로 마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치약원료 제조업체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은 업체를 포함해 국내 68개 치약제조업체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식약처의 이러한 대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MIT)에서 시작한 화학 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가 많아졌으며,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범람해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
식약처는 전수 조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국내 치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체에 무해함을 입증하기 위해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국내 치약을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이야기해도 국민 불안이 가라앉지 않아 이러한 조처를 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모든 불안감을 떨치고 가기 위해 전수 조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부광약품도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를 납품받아 제조한 자사 ‘안티프라그’, ‘시린메드’ 등의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날 치약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고 전했다.
[출처=TV조선 뉴스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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