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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혁명 2030>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은

■ 박영숙·벤 고르첼 지음, 더블북 펴냄





바둑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 4대 1로 패하자 전 세계는 물론 인공지능과 로봇이 가져올 변화에 무심하던 우리나라도 더 이상은 이를 무시하거나 비웃지 않게 됐다. 또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고 주차도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등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선 것이었지만 이제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도 이를 가지게 되리라는 기대를 품는다.

세계적인 미래학자들과 교류하며 해외의 미래예측을 가장 빠르게 소개하며 베스트셀러 ‘유엔미래보고서’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유엔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표정 짓도록 만든 로봇 ‘소피아’, ‘한’, ‘필립’을 만들었으며 인공일반지능(AGI)협회장을 맡고 있는 벤 고르첼 박사와 함께 새 책 ‘인공지능 혁명 2030’을 펴냈다. 책은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지능 혁명으로 새로운 부와 기회를 잡을 절호의 시기에 한국 독자들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이 완전히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또 저자들은 인공지능 발전이 단순히 자율주행차나 산업용 로봇, 의료 로봇 같은 산업 분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의 복잡한 의사결정을 대신함으로써 정치혁명과 사법혁명을 가져오고 가르치는 행위를 변화시켜 교육혁명을 촉발하며 실업에 대한 사회안전망으로 ‘기본소득제’의 도래로 일자리 혁명을 창출하는 등 기존 사회 시스템을 바꾸어 놓는다고 주장한다.



특히 벤 고르첼 박사는 알파고, IBM 왓슨처럼 한 가지 분야에만 특화된 인공지능(AI)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온갖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일반지능(AGI)의 기술변화와 혁신으로 지식 폭발의 시대와 인간 수명 연장 혁명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뿐 아니라 저자들은 입법·행정·사법 기능을 대체할 인공지능에 의해 정부나 국가의 기본제도가 바뀌고, 인간의 언어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생각하는 기계’에 의한 초지능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한 인공지능이 병을 진단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냄으로써 의사들은 대부분 로봇을 운행하는 기술자로 변하고 인공일반지능 변호사·판사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1만6,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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