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부터 맞벌이 부부가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만 0~5세를 대상으로 하는 육아 서비스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아이돌보미(베이비시터) 비용 지원을 위해 10억엔가량의 재원을 마련하고 일정소득 이하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보육원은 통상 아침7시부터 늦어도 저녁8시 전후까지만 아이를 맡아주기 때문에 부모가 조기출근을 하거나 야근이 잦을 경우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데다 경제적 이유로 돌보미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국가가 아이돌봄 비용의 절반을 보조하고 나머지 비용 중 일부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추가 지원에 나서 보조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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