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지리산에서 게릴라 활동을 하던 북한군을 소탕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강삼수(1923∼1972) 경위가 ‘10월의 6·25 전쟁영웅’에 선정됐다.
경남 산청경찰서 사찰유격대장이었던 강 경위는 1950년 11월 지리산 국수봉에 북한군이 집결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 퇴로에 매복조를 배치하고 기습 공격해 23명을 사살했다.
강 경위가 이끈 부대는 10명 안팎의 소수였지만, 지리산 지형지물을 절묘하게 활용해 60여 차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고 강 경위에게는 ‘지리산의 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국가보훈처는 “강 경위와 그의 부대는 국군의 정예병력 못지않은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며 “그의 노력으로 지리산 일대는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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