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파주, 대전, 광주 등 4곳서 행복주택 입주자 1,500여 가구 모집

의정부·파주·대전·광주에서도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입주자 총 1,500여 가구를 모집한다. 행복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 대비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지 않아도 청약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입주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입주자 모집물량 1만 가구 중 3,539가구를 상반기에 모집한 데 이어 오는 30일 3차로 의정부·파주·대전·광주 4곳에서 총 1,53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의정부호원·파주출판·대전도안·광주효천2에서 1,530가구 모집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의정부호원에서는 총 166가구가 공급된다. 1호선과 경전철 환승역인 회룡역에서 약 300m거리이며, 범골역과 의정부역 등과도 가깝다. 의정부시청, 종합병원 등 주요 시설도 가까이에 있다. 임대료는 전용면적 16㎡에 입주하는 대학생의 경우 월 6만원(보증금 2,200만원)부터 13만원(보증금 300만원) 사이이며, 전용 36㎡에 입주하는 신혼부부의 경우 월 8만원(보증금 6,800만원)부터 33만원(보증금 800만원) 사이다. 파주출판 단지 인근에서는 280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인근에 출판, 신촌, 문발산업단지 등이 있어 산업단지근로자의 수요가 많고, 자유로와 파주로를 통한 접근도 용이하다. 헤이라마을, 대형아울렛 등 젊은층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와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이에 있다. 임대료는 전용 26㎡에 입주하는 산업단지근로자의 경우 월 7만원(보증금 3,500만원)부터 19만원(보증금 500만원)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전도안에서는 총 182가구를 모집한다. 인근에 건양대학교병원, 목원대학교, 배제대학교 등이 있어 청년층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는 전용 26㎡에 입주하는 사회초년생의 경우 월 6만원(보증금 3,000만원)부터 16만원(보증금 500만원) 사이다.

광주효천2에서는 총 902가구가 공급된다. 광주대학교가 가까이에 있으며, 인근에 송원대학교, 풍암유통단지, 송암산업단지 등이 있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 36㎡(210가구)와 44㎡(60가구)는 투룸형 타입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전용 44㎡에 입주하는 신혼부부의 경우 월 9만원(보증금 6,800만원)부터 34만원(보증금 900만원) 사이다.

입주자 모집 기준 완화.. 청약저축 가입하지 않아도 입주신청 가능

입주자 모집 기준도 완화된다. 그간 행복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했으나 이번부터는 입주 신청 시점에 청약저축이 없어도 입주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입주 전까지는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신혼부부의 경우 신청자가 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배우자가 가입하고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 또 고령자의 경우 장기간 거주기간(20년)을 고려해 청약저축 가입 의무를 제외했다.

입주자 신청 접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와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며,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2일이다. 입주는 내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까지 행복주택 15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올해 12월에도 5,000여 가구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