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경찰서는 29일 면허도 없이 환자를 대상으로 성형수술한 혐의(무면허의료행위)로 전 간호조무사 A씨(42)를 구속하고 병원 대표 B씨(37)와 의사 C(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13일부터 6월7일까지 자신의 친동생인 B씨가 운영하는 한 사단법인 기독의료법인 병원에서 의사 자격도 없이 중국과 국내에서 유치한 환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을 한 뒤 856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영리법인인 사단법인을 인수해 병원을 설립한 뒤 김해 유일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속여 환자를 유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 현지 병원과 협약을 맺고 성형관광을 목적으로 중국인 환자를 유치하거나 직접 중국 현지에서도 무면허 성형수술을 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추가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