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진행된 ‘2016 정기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친선경기대회’(연고전)가 24일 막을 내린 가운데 고려대가 올해 대회에서 승리했다.
연고전 첫날인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경기에서는 고려대가 4대3으로 승리했고, 이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 경기는 71대 71로 두 학교의 무승무로 끝났다.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아이스하키(빙구) 역시 3대3으로 승무를 내지 못다.
대회 둘째 날인 24일 서울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럭비 경기는 27대 26으로 연세대가 고려대를 눌렀고, 이어 진행된 축구 경기는 고려대가 3대1로 연세대에 승리를 거뒀다.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등 5종목으로 진행된 이번 연고전에서 고려대는 2승 2무 1패로 올해 대회 승자가 됐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두 학교간의 우정과 전통을 다지기 위해 정기 연고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1925년 양교의 첫 운동경기였던 정구대회를 시작으로 1927년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와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의 축구경기가 정기 연고전의 모태가 됐다. 1965년부터 지금과 같은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5개 종목의 정기전으로 자리 잡았다.
주최학교는 대회마다 번갈아 맡아 올해는 고려대가 주최한다. 정기전 정식 명칭은 주최 학교가 뒤로 가기 때문에 올해 명칭은 ‘2016 정기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친선경기(연고전)’이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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