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쿠바를 방문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쿠바를 찾는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 그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 자국 기업 진출을 비롯한 경제협력 방안과 의료기기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쿠바와의 관계를 개선해나가기 위해 쿠바의 대일 채무액 1,800억엔(약 1조9,535억원) 가운데 1,200억엔(약 1조3,023억원)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쿠바가 북한의 전통적 우방으로 기능해왔다는 점을 고려해 북핵·미사일 문제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대해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바는 신외국인투자법 제정 등을 통해 경제개혁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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