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지난 12일 ‘2016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라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는 2016년도 임금 동결, 2016년 경영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를 경영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철홍 한라 사장은 협약식에서 “지난 6월 유상증자시 보여준 임직원들의 애사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지만 현재의 녹록치 않는 대내외 환경들로 인해 임금을 동결하게 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반드시 사업목표를 달성해 결실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라는 지난 6월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신뢰 회복의 취지로 ‘임직원에 대한 제3자 배정방식’의 15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대주주인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개인 보유주식 100만주를 유상 신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라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영업, 수주 등 경영활동들 전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해 사업목표 영업이익 62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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