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시장의 주소비자인 무슬림의 할랄에 대한 인식은 절대적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슬림이 식품을 구매 시 항상 할랄로고를 확인하는 경우가 전체 조사자의 89.1%에 달하여 10명 중 9명은 할랄로고를 확인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할랄로고가 있는 제품의 신뢰도는 8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기업들이 해외 무슬림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은 필수적이다.
할랄 로고가 없는 경우 이슬람국가에 대한 수출은 생각조차 할 수가 없는 것이다.
● 2015년 농식품 수출 전년 대비 8천만 달러 감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축산물을 포함한 농식품 수출액은 61억 달러, 한화 약 7조 3,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61억 8천만 달러에 비해 8천만 달러, 한화로 약 960억원이 감소한 수치이며, 2011년 이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2015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더욱 큰 문제는 전체 수출액 비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담배수출이 2013년 9.2%에서 2014년 10.8%, 2015년에는 14.5%로 3.7%가 증가하여 매년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담배는 2위 수출품목인 음료의 4.8%에 비해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 수출품목의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 일본, 중국, 미국이 전체 수출의 46.6% 차지
국내 농식품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11억 6,850만 달러(전체의 19.1%)로 가장 큰 규모이며, 그 다음은 중국이 10억 4,820만 달러(17.2%), 미국 6억 2,780만 달러(10.3%)로 나타나 일본, 중국, 미국 등 수출액 상위 3개국의 비중이 전체 수출의 46.6%를 차지하여 수출국가의 다변화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최근 한국 내 사드미사일 배치 문제로 한국과 중국 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 연예인들의 활동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실정으로 수출에서도 적색등이 켜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7월에는 산은경제연구소에서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으로 식품산업을 육성해야한다는 것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 새로운 블루오션 할랄시장을 잡아라
할랄식품이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말한다.
2014년 기준 17억명으로 추산되는 무슬림인구는 2020년 19억명, 2030년에는 22억명으로 증가하여 세계인구 대비 무슬림인구의 비중이 2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무슬림인구는 비교적 젊은 층 인구비중이 높아 할랄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할랄식품은 세계 식품 시장의 17.7%를 차지하고 있지만 2019년에는 2조 5,370억 달러로 세계 식품시장의 21.2%를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식품시장의 1.6배, 미국의 1.7배 규모이다.
● 할랄식품 시장 1%만 확보해도 30조원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할랄식품 시장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슬림이 식품을 구매 시 항상 할랄로고를 확인하는 경우가 전체 조사자의 89.1%에 달하여 10명 중 9명은 할랄로고를 확인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할랄로고가 있는 제품의 신뢰도는 8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국내기업들이 해외 무슬림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할랄 인증은 필수적이며, 2014년 GCC(걸프만협력기구) 국가에 대한 수출액이 3억 4,900만 달러에서 2015년 3억 7,900만 달러로 8.5% 증가하였으나, 이는 농식품 전체 수출액의 6.2%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할랄 식품시장 1%만 확보해도 253억 달러 (한화 30조원)를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 한국할랄인증원 국내에서 글로벌 할랄인증 개시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이슬람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소비식품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석유산유국인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프, 아랍에미리트, 오만의 경우에 2015년 기준 식품 수입액은 730억 달러(약 88조원)를 넘어섰다고 전달하며, 이들 국가의 경우 소비되는 식품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및 서남아시아지역에 한국식품이 진출한다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할랄인증원은 국내 최초로 할랄에 대한 교육, 심사, 인증절차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여 글로벌 할랄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할랄 인증 이후 무슬림국가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무역컨설팅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 해외에서 할랄 인증을 취득할 경우와 비교 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업무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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