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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새로운 충격 없다면 연말 금리인상”

금리동결 후 기자회견…“정치적 타협 않는다” 트럼프에 직격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전략을 고수한다”며 “올해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연말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옐런 의장은 이와함께 9월 기준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선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과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FOMC에서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대다수 FOMC 회의 참가자들이 올해 안으로 한 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미국 경제가 과거 생각했던 것보다 성장할 여지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FOMC에서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당파성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연준은 정치적으로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정책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당파 정치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연준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한 후 다음 대통령이 금리를 올리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 면서 “옐런은 매우 정치적이며 따라서 본인 스스로 창피해야 한다”고 수차례 비판해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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