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발생 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재난·방재 업무를 담당하는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12일 오후 7시 44분 전진이 발생한 직후 접속이 폭주하며 다운돼 2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았다. 이날 국민안전처는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띄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점검 작업으로 인해 웹서비스가 중단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이후 매뉴얼 대로 진앙에서 반경 150㎞ 지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지진이 발생 9분이 지난 오후 7시 53분에야 전송해 뒷북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8시 39분에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서울과 경기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강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지만 수도권에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았다.
국민안전처 트위터 계정은 오후 8시 48분에서야 ‘국민이 안전이와 함께하는 지진 안전수칙’이라는 동영상과 함께 처음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을 알려 빈축을 샀다.
/이수민·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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