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시즌 첫 선발 출장한 스완지시티가 강팀 첼시와 무승부를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12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로 스완지는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처진 팀 분위기를 반등시킬 계기를 만들었고, 첼시는 연승이 마감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초반은 첼시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흘러갔다. 첼시는 전반에만 10개 이상의 슈팅을 날리며 스완지를 밀어붙인 결과, 전반 18분 디에고 코스타가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에당 아자르, 코스타 등의 위협적인 공격에 노출됐지만, 전반전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나서도 첼시의 공세에 밀리던 스완지는 후반 14분 역습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길피 시구르드손이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를 직접 차 넣어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2분 뒤 르로이 페르가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역전골까지 넣었다.
그러나 후반 36분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가 시저스킥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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