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은 EU 집행위원회가 마련 중인 EU 여행정보·허가제(Etias) 개정 초안을 인용해 보도했다. Etias 개정안은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 여파로 역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추진되는 것으로 초안에는 26개국이 참여한 솅겐 조약 지역이 미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과 유사한 비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미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과 비슷한 이 방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솅겐 조약 회원국이 아니지만, EU 회원국이다. 현재 영국 여권 소지자들은 비자 없이 여권을 보여주기만 하면 솅겐 조약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하지만 영국이 EU에서 떠나면 영국 여권 소지자들을 어느 그룹으로 분류할지의 문제가 생긴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여권 소지자들은 Etias 적용을 받게 되면서 여행 전 미리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하고 수수료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변재현기자 hm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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