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기술창업을 이끌어갈 지식기반형 중소기업 집적시설인 ‘아이플렉스(I-PLEX) 광주’가 7일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구상하는 청년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계획도 더욱 다양화·구체화할 전망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아이플렉스와 이노비즈센터, 연합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삼각 축이 기술창업을 이끌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생활창업 지원,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청년창업 특례보증 등이 결합해 창업을 지원한다.
아이플렉스 광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기술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아울러 첨단 제조업, 지식·정보통신 산업,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이 들어서는 도심형 복합산업시설로 운영된다. 지난 2011년 부산·대구와 함께 중소기업청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해 3월 착공한 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관하게 됐다. 222억원이 투입돼 광주 동구 동명동 옛 광주교육과학연구원 부지에 마련된 아이플렉스 광주는 본관 6층과 별관 2층으로 구성됐다.
광주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한 이노비즈센터는 기술성이 가미된 제조업과 좀 더 밀접한 기술창업 분야를 지원한다. 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구기관 및 공공연구기관과 연계해 첨단기술기업, 연구소기업 창업을 위한 원스톱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술 사업화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수익이 다시 기술 개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 전남대학교 기술지주회사, 특허법인, 광주지역사업평가원 등이 입주해 지역 대학과 기업 간 교류협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창업 기업의 연구환경 조성, 신기술 정보 교환, 기업의 현장 규제 개선 등을 하고 있다.
이노비즈센터에는 기술사업화 시너지 효과가 큰 20여개 유관기관 및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까지 총 40여개 기업이 입주하게 돼 명실상부한 광주 특구의 기업 육성 종합지원 거점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아이디어가 있거나 특허 등으로 기술사업화를 꿈꾸는 청년들은 이노비즈센터 내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를 활용하면 된다.
기술사업화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동 네트워크 수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연합기술지주회사는 대학·연구소 등의 특허 및 기술 거래, 이전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특허 창업을 촉진한다. 전남대·조선대·호남대·광주대 등 지역 8개 대학이 참여해 산·학·연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이전하고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 중소기업혁신지원 보증펀드, 신기술 기업 투자지원을 위한 창조펀드 등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는 청년창업 특례보증 등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연간 0.5%의 낮은 이율로 창업 관련 자금을 지원하는 등 창업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보증이 준비돼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창업으로 청년의 꿈과 희망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유형별로 입체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광주가 청년 창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도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광역시 청년 창업 지원 현황
아이플렉스(I-PLEX) : 지식기반형 기술창업 지원
이노비즈센터 : 특화산업 중심 연구개발(R&D)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 : 아이디어·특허 등 기술사업화
창조경제혁신센터 : 문화예술·차량 기반 등 생활창업 지원
광주신용보증재단 : 청년창업 특례보증
<자료: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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