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6일 오후(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반 코트’ 경기를 펼치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함락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시리아는 무승부 카드를 들고 나온 듯 수비에 집중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시간이 지나자 시리아 선수들이 하나둘씩 경기장에 드러누웠다.
특히 골키퍼 아브라힘 알마는 후반전의 반 이상을 누운 채로 보내기도 했다. 경련을 호소하는 그를 보고도 시리아 감독은 교체를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시리아는 이 6분마저 드러눕는 데 요긴하게 쓰였다.
경기 종료 후 시리아 감독은 키퍼가 수시로 경기를 지연했던 것에 대해 “팀을 위해 경기를 지연시킨 경우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팀을 상대할 때 약팀은 종종 시간을 지연시키기도 한다. 축구 전술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