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사드, 북한의 SLBM으로 외교, 안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의 문제인 남북관계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5.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 당시 저는 현 정부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어렵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나 다시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것이 대통령도 살리고, 대통령의 창조경제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록 실패할지라도 정상회담을 시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외교적인 주도권을 쥘 수 있다”며 “만약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추진하신다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비판보다는 갈채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 시 국회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도 꼬집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20대 국회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현직 검사장이 검찰 역사 68년 만에 구속되었고 현직 부장검사는 사건 무마 대가로 돈을 받았다”며 “정치검찰, 비리검찰은 1%에 불과하지만 약자의 편에서 정의를 수호하는 99%의 검찰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해서 검찰도 성역을 없애야 한다”며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검찰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 여야 모두 사심 없이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위해서 경쟁하자”고 덧붙였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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