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1일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1일 오후 2시 정 의장의 개회사를 놓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발해 의사일정이 파행을 겪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농해수위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오후 4시께 회의를 속개하고, 청문회를 마친 오후 7시께 야당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부동산 구매자금 특혜 및 전세거주 특혜 의혹, 노모의 차상위계층 등록 등 공직자의 도덕성 측면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부적합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다만 “30년 넘는 공직생활과 농업 관련 다양한 업무수행에 비춰 전문성이 장관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고 명시했다. 반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전체회의 일정을 잡았으나, 여당이 불참하자 회의를 다음날로 미뤄 보고서 채택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