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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형광단백질 연구로 노벨상 로저 첸 교수 별세





녹색 형광단백질(GFP)을 발견해 2008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중국계 미국인 과학자 로저 첸(사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교수가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UCSD측은 첸 교수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리건 주 유진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첸 교수는 녹색 형광단백질 발견과 개발에 관한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의 마틴 챌피, 일본의 시모무라 오사무와 함께 2008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색을 내는 형광단백질을 개발해 한 번에 여러 종류의 단백질 활동을 관찰하는 길을 열었다. 암세포나 알츠하이머 진행 추적에도 전기를 마련했다.

195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첸 교수는 20세에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물리학 학사학위를 받고서 영국 케임브리지대로 건너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연구를 시작해 1989년부터 27년간 UCSD에서 약리학과 화학생물학 교수로 활약했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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