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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위기 타개" 정부, 해경함정 30척 조기 발주

4,400억 규모…이달 중 추진

조선업 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가 4,400억원 규모의 해경 함정 30척을 이달 중에 조기 발주하고 오는 11월부터 건조 작업에 들어간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2016년 추경예산이 이날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추경 282억원을 포함해 모두 4,409억원을 투입해 총 30척의 경비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해경은 3,000톤급 대형경비함 1척을 비롯해 500톤급 경비함 3척과 중형 방탄정 2척, 유류 방제정 등을 건조한다. 중국의 불법조업 단속에 특화된 함정도 설계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해경의 함정 건조는 해양 주권 강화와 함께 최근 국내에 불어닥친 조선업 위기를 타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애초 30척 규모의 건조 계획은 내년 이후에나 예산이 반영될 가능성이 컸지만 올해 예산에 모두 반영됐고 추경(282억원)도 해경 측이 요구했던 규모를 웃돌았다. 해경은 당장 이달에 발주에 들어가 11월에는 건조 작업에 들어가기로 해 건조시기를 적어도 1년 정도 앞당겼다. 해경은 현재 함정과 출동보트 등 모두 308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513척을 확보해 해양 주권과 안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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