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시장 분석가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경제 수석고문은 9월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최대 80%”라고 언급했다.
30일(현지시간) CNBC ‘패스트머니’에 출연한 엘에리언 고문은 현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으며 9월2일 공개하는 고용지표 결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이번 고용지표에서 18만건 이상의 신규 직업 창출, 임금인상률 개선, 경제참여율 호조 등 세 가지 요소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8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에리언 고문은 “일자리, 경제활동 참가율 그리고 임금을 통해 미국이 완전고용에 다다랐다는 점을 확인한다면 금리 인상을 피하기는 매우 힘들다”며 세 요인 중 두 가지에만 부합해도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미국 내 여건이 (금리 인상을) 충분히 받쳐주고 있으며 저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운용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세 조건 중 하나만 부합해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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