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치안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결혼식을 겨냥해 모두 5명이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했고 4명은 군경에 사살됐으나 (남은) 1명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아인 알타므르는 바그다드에서 남서쪽으로 110㎞에 있는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곳이다. 이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종파간 갈등을 조장하려고 최근 시아파를 노린 테러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인명피해를 최대화하려고 모스크(이슬람 사원), 결혼식, 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테러 표적으로 주로 삼는다.
앞서 이달 20일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54명이 숨졌다. 터키 정부는 이 테러가 IS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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