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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음달 차장·치안정감 등 고위직 인사 단행

이철성 신임 청장 간담회, 본인 임기 "정부 바뀌면 내려가는 게 도리"

이철성 경찰청장./연합뉴스




이철성(58·사진)신임 경찰청장이 다음 달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본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 “몇 가지 안을 놓고 내부에서 조율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추석 전에는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통상 신임 청장이 취임 후 수일 내에 후속 인사를 마무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 초 정도로 인사 시기가 예상된다. 또 이 청장이 경찰청 차장에서 승진한 사례에서 이번 인사는 경찰청 차장 자리를 포함해 치안정감, 치안감급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이 청장은 “(고위직 인사를)빨리 하려고 하는데 정부 인사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아직 검증작업이 끝나지 않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정확한 시점은 장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공무원법에 따르면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이 추천해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따라서 아직까지 내부에서 치안정감 등 고위직에 대한 추천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청장의 임기는 오는 2018년 8월23일까지 2년간이다. 하지만 1958년 6월생인 이 청장의 정년은 2018년 6월31일까지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경찰법과 경찰공무원법상 괴리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만 법을 바꾸어도 나는 적용돼서는 안 되는 게 맞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동양적 사고에서 정부가 바뀌면 나가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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