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6~28일 TV도쿄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62%를 기록해 지난 2014년 9월 이후 처음 60%대로 올라섰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9~11일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하면서 4년 뒤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정권에 순풍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도 치솟았다. 이번 조사에서 2020올림픽까지 아베 총리의 임기를 연장하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이 59%를 차지한 반면 반대는 29%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직전 조사에서 임기연장에 찬성하는 의견이 41%로 반대 45%를 밑돌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단순비교는 할 수 없지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도쿄올림픽 성공을 강조한 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리우올림픽 폐막식 때 슈퍼마리오로 분장하고 등장해 도쿄올림픽 홍보에 앞장섰다. 이에 대해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아베 총리가 2018년 만료되는 임기를 연장해 4년 뒤까지 총리를 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아베노믹스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아베노믹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0%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43%)을 밑돌았으며 마이너스금리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는 의견이 33%로 부정적 반응(47%)을 밑돌았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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