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이그재미너(WE)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12년 3월 개성공단 연설 가능 여부를 미 국무부의 문의했다. 당시는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에 재임하고 있을 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개성공단 입주업체 사장인 박모씨가 개성공단에 신축한 교회 헌정 행사에서 연설해 줄 것을 요청해오자, 국무부에 방문 여부를 문의한 것이다.
박씨의 초청은 한국계 복음교회 목사와 클린턴재단 고액기부자, 클린턴 후보의 남동생(토니 로댐)을 차례로 거쳐 클린턴재단에 전달됐다.
당시 재단 관계자는 국무장관 비서실장 셰릴 밀즈에게 이메일을 보내 클린턴이 북한에서 연설하는 것에 국무부가 우려하는지를 물었고, 밀즈 실장은 박씨의 방북 요청을 거절하라고 회신했다.
이런 과정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밀스 비서실장의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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