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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새누리당원1,151명 집단 탈당서 제출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반발, 경북 성주지역 새누리당 당원 1,151명이 탈당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해 경북 성주지역 새누리당 당원 1,151명이 집단 탈당했다.

백철현 성주군의회 의원 등 주민 10여 명은 26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당에 탈당서 1,151장을 제출했다.

백 의원은 “군민이 40일 넘도록 촛불을 들고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했으나 국방부 대답은 굳이 성주 안에서 제3부지를 추천하라는 것이었다”며 “국민의당과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모두 연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성주군민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새누리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운하며 (성주군민이) 그냥 먹고 죽으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7월 모아둔 탈당계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묻어놓고 있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갈라서야겠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치는 입당과 달리 탈당은 서류가 경북도당에 전달되면 바로 처리된다.



경북도당은 탈당계가 제 3자를 통해 전달한 만큼 개별적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주군의회 의원 7명 가운데 백철현 의원, 김명석 의원 등 4명은 지난 18일 개별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해 이미 처리됐다.

성주지역의 새누리 당원 수는 책임당원 800여명을 포함해 약 4,0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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