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포수인 A.J. 엘리스가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엘리스는 “정말 내게 슬픈 날”이라 말하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커쇼와 함께 울었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26일 필라델피아로부터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37)를 받는 대신 엘리스와 마이너리그 투수 토미 버그한스와 추가선수 혹은 현금을 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앨리스는 2003년 18라운드 지명을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고,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2년 이후 주전 포수로 활동중이다
특히 류현진뿐만 아니라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역시 자신의 선발 등판일에 엘리스를 주로 전담 포수로 기용했다.
류현진의 단짝으로 알려진 앨리스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포수로 출전했다.
앨리스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다저스에서 544경기에 출전했으며, 2012년부터 주전으로 자리잡았지만 작년 시즌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영입된 야스마니 그란달에 주전 자리를 양보했다.
엘리스는 “야구는 정말 웃기다”면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더 이상 커쇼의 공을 받을 일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2009년에 박찬호 선수가 활약했던 팀으로 MLB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출처=LA다저스 홈페이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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