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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0개 학교 '급식 감사' 결과…영양사 3명 해고, 1명 정직

학교급식 메뉴는 영양사 맘대로 교직원은 '공짜밥'…무더기 적발

출처=광주광역시 교육청 홈페이지




광주시교육청이 20개 학교에서 급식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학교 급식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하고 규정을 지키지 않은 영양사와 교직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의 A 고교 등 4개 학교는 교직원들로부터 급식비 1,340만 원을 징수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으며, 다른 한 고교에서는 급식비 집행 잔액 6,600만원을 수익자 부담금으로 학생에게 돌려줘야 하지만 주지 않고 다음 달 급식비 명목으로 급식업체에 주다가 적발됐다.

이에 24일 광주시교육청은 해고 3명, 정직 2개월 1명 등 영양사 4명을 중징계하고 7명을 경징계 조치했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영양사와 행정직원 20명을 경고 조치하고 교장 10명 등 47명에게 주의를 주는 등 모두 78명을 행정 조치하고 7,939만여 원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영양사들의 업무태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영양사들은 거래명세표를 보관하지 않거나 영양관리기준을 지키지 않은 함량 미달의 급식을 하는가 하면, 급식일지 기재를 실제 급식량과 다르게 표기하고 식단이나 식재료를 수시로 변경하다가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 교육청은 검수일지와 거래명세표, 발주서 등을 바탕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영양사나 행정직원의 횡령 정황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 4월부터 정부합동점검단을 꾸려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의 식재료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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