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방사선과 2학년인 이동현·송혜리 학생은 최근 부산가톨릭대에서 열린 ‘한국방사선학회 2015 추계학술대회’에서 ‘비소세포성 폐암의 방사선 치료기법간의 선량분포와 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학과 병원 등 28개 기관에서 2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학생들은 지난 여름방학부터 이번 논문을 준비했다.
이들은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확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3가지 치료계획을 세우고 이중 ‘m-Arc therapy’가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결과 이 치료법은 식도, 간, 척수 및 정상 폐 조직에 대한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이 논문에 대해 다양한 치료법을 임상적으로 적용했으며 앞으로 방사선 치료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동현(22)씨는 “책으로만 배우던 교과목들이 병원 현장에 적용되는 것을 체험해본 좋은 경험이었다”며 “방사선이 질병의 진단에 국한되지 않고 암 치료에도 쓰이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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