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이날 일본 교도통신의 서면 취재에 응해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핵실험은 중단하지 않는다”며 핵실험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를 달성해 다수를 보유하게됐다”고 덧붙였다.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는 ”핵 무력 건설 및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을 계획대로 생산하고있다“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생산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전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경수로 원전 건설을 추진하며, 출력 10만㎾의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7년 7월에 원자로나 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고 이후 주요 부품을 분리하는 등 이른바 ‘불능화 조치’에 응했다. 이후 2013년 원자력 재가동 의사를 밝혔으며 이날 핵연료 재처리 실시 사실을 외신에 공식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당국이 밝힌 대로 플루토늄 생산을 시작한 게 사실이라면 이는 6자 회담의 합의를 백지로 되돌리는 것이며 핵무기 증산이 가능해진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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