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성지현(25·MG새마을금고)이 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성지현은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대 2로 패했다. 성지현은 세계 랭킹 7위로 이날 경기 전까지 마린과의 경기 전적이 1승 5패로 밀려 있었다.
경기 초반 성지현은 마린의 강력한 스매시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첫 경기 8-9, 9-10으로 잘 쫓아갔다. 하지만 마린이 11점을 선취해 인터벌 시간을 보낸 후 4점을 내리 내주며 크게 흔들렸고 결국 12-21로 패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0-8로 점수를 내주다 경기 중반 11-15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16-21로 패했다.
한편 이날 오후 남자단식 손완호(28·김천시청)가 8강전에 올라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과 맞붙는다. /올림픽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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