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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트럼프 목적은 대통령 아닌 돈"

TV쇼 몸값 높이기 위한 전략

마이클 무어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마이클 무어는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생각이 없으며, 최근 수주간의 멜트다운(녹아 없어짐)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트에 따르면, 무어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나는 ‘한가지 팩트(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대통령 출마는 단지 자신의 리얼리티 쇼(어프렌티스)에 대해 NBC방송으로부터 더 좋은 거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프렌티스는 연봉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그린 일종의 직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 쇼의 호스트인 트럼프가 성에 차지 않는 후원자에게 외친 ‘당신은 해고야’(You are fired)는 유행어로 회자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향해 ‘당신은 해고야’(You are fired)외치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무어는 “트럼프는 단지 더 많은 돈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는 대선 출마전에 이런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무어는 “아마도 지난 3주간의 멜트다운은 사고가 아니라 그의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리포트는 무어의 글에 대해 트럼프측은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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