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타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타머 회장은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7세대 골프 1.4 TSI 차종을 불법 판매하는데 깊이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오전 9시 45분께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타머 회장은 ‘인증서 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상황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며 “모든 과정에서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독일 본사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과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한국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타머 회장을 상대로 차량 소프트웨어 교체를 보고받고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독일 본사의 역할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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