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 4개현 지사들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켓몬고 게임 개발사인 미국의 나이앤틱 일본법인과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포켓몬고 게임 추가 서비스 내용 및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개현 지사들은 게임에 사용하는 아이템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 그리고 포켓몬고 이용자들 사이에 대결을 하는 체육관을 4개현 주요 관광지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인은 물론 외국의 포켓몬고 게임 애호가들을 유치하기 위한 차원이다. 통신에 따르면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 현지사는 “젊은 세대에 지진피해 지역의 현상황을 알리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닷소 다쿠야 이와테 현지사는 “외국인들이 쓰나미(지진해일) 피해가 있던 해변으로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돗토리현은 남북 2.4㎞, 동서 16㎞ 가량의 광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해안 모래언덕인 돗토리사구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자고 홍보하는 등 이 게임을 지역 활성화로 연계하려는 노력이 확산하고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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