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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사격 김장미, 뜻밖의 부진 ‘결선’ 실패, “2연패 부담됐다”

[리우올림픽] 사격 김장미, 뜻밖의 부진 ‘결선’ 실패, “2연패 부담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장미(24·우리은행)가 뜻밖의 부진으로 결선 진출에 결국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장미는 10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5m 여자 권총 본선에서 582점으로 9위를 기록, 8명에 오르는 결선에 한 끝 차이로 진출하지 못했다. 이날 김장미는 6위 조영숙(북한), 7위 하이디 디텔름 게르버(스위스), 8위 예카테리나 코슈노바(러시아)와 동점을 기록했지만, 10점 과녁을 맞힌 횟수가 20번으로 가장 적어 9위가 됐다. 함께 출전한 황성은(23·부산시청)은 577점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장미는 “어떻게 서 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너무 아쉽다.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장미는 “‘2연패’ 타이틀이 부담됐다. 후회는 없다. 이번에는 재밌게 시합했다”면서도 “지금 여기를 빨리 벗어나고 싶다. 나름 열심히 했다. 오늘이면 끝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김장미는 진종오에 대해 “(진)종오 오빠가 10m 공기권총 하기 전에 ‘부담되지. 나는 죽겠다’는 얘기를 해주더라. 나도 그런데 오빠는 어떨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김장미는 “화장실에서 펑펑 울수도 있다. 맥주나 한잔 마시고 아쉬움 털겠다. 나 자신에게 상을 주는 의미로 해외로 여행간다. 브라질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사진=올림픽 공동사진 취재단]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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