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이 “할 수 있다”라고 되뇐 혼잣말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세계 랭킹 21위 박상영(20 한국체대)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1 헝가리)를 15-1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중 2세트를 9-13으로 마무리하고 결승전 마지막 3세트를 앞둔 박상영은 휴식시간에 고개를 끄덕이며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조용히 되풀이해 말하는 모습이 방송 중계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상영은 10-14까지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 5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확정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상대가 1점만 더 얻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인데다가 박상영을 지켜보는 이들은 다소 자포자기의 심정이었으나 박상영만은 포기하지 않았던 것.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펼쳐진 가장 극적인 순간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라며 박상영에게 찬사를 보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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