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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에너지, 파키스탄 풍력 발전 사업 금융약정 체결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로부터 1억 달러 조달

대림에너지는 미국 정부의 개발금융기관인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와 파키스탄 하와(HAWA)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약 1억 달러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파키스탄 하와 풍력 발전 사업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 약 50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억 3,0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금융약정 체결로 출자금 외 추가 소요자금 전액을 OPIC에서 차입금 형태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정부 산하 기관인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공사(CPPA)와 20년 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올해 3·4분기에 착공해 2018년 2·4분기에 상업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상우 대림에너지 대표는 “대림그룹은 글로벌 디벨로퍼를 그룹의 중장기적인 목표로 두고 전 세계에서 민자발전 투자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중동,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에너지가 이슬람개발은행의 IDB 인프라스터럭처 펀드 II와 공동으로 설립한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하는 첫 프로젝트다.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사업에서 출자금의 35%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참여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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