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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現경영진도 회계사기...김열중 부사장 소환조사

손실 1,200억 축소 조작

정성립 사장도 소환 임박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열중 부사장이 1,200억원대의 회계사기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남상태(66)·고재호(61) 등 대우조선해양 전직 사장 시절의 비리에 초점을 맞췄던 검찰이 현 경영진으로 수사를 확대한 만큼 정성립 현 사장의 소환도 임박해 보인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5일 김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수사를 시작한 뒤 현 경영진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올해 초 대우조선해양의 2015회계연도 결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영업손실을 1,200억원가량 축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업손실로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하면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 채권단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1,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고의로 축소 조작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회계사기에 가담한 대우조선해양 실무자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남 전 사장(2006년 3월~2012년 3월)과 고 전 사장(2012년 3월~2015년 5월)의 재임 기간에 있었던 경영비리에 수사의 중점을 뒀다. 하지만 검찰의 칼날이 현 경영진에도 향하고 있는 만큼 정 사장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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