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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밤 트럼펫으로 즐기는 재즈와 클래식

17일 세계적인 트럼페터 예롬 베르와츠 리사이틀 열려

금호아트홀 연세 기획 공연 ‘연세 클래식’

17일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에 오르는 벨기에 출신 세계적 트럼페터 예롬 베르와츠/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트럼페터 예롬 베르와츠의 무대가 17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예롬 베르와츠는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트럼페터다. 경이로운 호흡법과 프레이징을 보여주는 그의 연주는 마치 사람이 노래하는 듯한 착각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래식 트럼페터로 탄탄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그는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NHK 심포니·빈 심포니·도이치 캄머필하모닉·NDR 심포니 등의 명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탁월한 재즈 보컬리스트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기도 하다.



베르와츠가 선보일 이번 무대의 테마는 ‘노래’다. ‘밤의 여왕 아리아’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지옥의 분노, 마음에 불타고’를 시작으로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의 여신’, 리차드 로저스의 ‘마이 퍼니 발렌타인’ 등 대표적인 보컬곡을 트럼펫 연주로 소화한다. 특히 ‘마이 퍼니 발렌타인’의 경우 트럼펫 연주와 동시에 보컬리스트로서의 실력도 발휘할 예정이다. 더불어 에네스쿠와 리게티의 정통 트럼펫 작품을 비롯해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섬머타임’ 등 재즈 요소가 가미된 클래식 명곡들도 함께 들려줄 계획이다. 전석 4만원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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