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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첫 '같은 함정 정장 부부'…김재호·임지혜 소령 눈길





해군 최초로 같은 함정 정장 출신의 군인 부부(사진)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3함대 사령부 322 고속정편대 참수리 311호정 정장 임지혜(33) 소령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김재호(33) 소령이다. 두 사람은 해사 61기 동기동창, 동갑내기로 군 복무 중 만나 연애하고 결혼했다. 아내 임 소령이 최근 남편에 이어 311호정장으로 부임하면서 해군 최초 같은 함정 정장을 맡은 부부가 됐다. 국방대에서 교육을 받던 임 소령은 7개월 전 아이를 출산, 육아휴직을 마치고 지난달 12일 311호정 25대 정장에 취임했다. 이 함정은 남편 김 소령이 2012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년간 20대 정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함정이다. 임 소령은 “3함대 소속 정장으로 갈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남편이 ‘이왕이면 내가 정장을 한 311호정이면 좋겠다’고 농담 삼아 말했는데 현실이 돼 부부가 아주 신기해하고 좋아했다”며 “해군 최초 같은 함정 정장 출신 부부라는 명예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멋진 해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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