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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삼국유사 국보로 승격 신청…오공신회맹축은 보물로

서울시는 삼국유사 권 1-2를 국보로, 오공신회맹축은 보물로 각각 승격신청한다고 3일 밝혔다.

연세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삼국유사는 2015년 3월 보물 제 1866호로 지정됐다. 옛 소장자인 고 손보기 교수 아호를 따라 파른본으로도 불린다.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7년(1281년) 일연(1206∼1289)이 편찬한 역사서로, 한국 고대 역사·지리·문학·종교·언어·민족 등을 망라했다. 모두 5권 9편 144항목으로 돼 있다.

1310년, 1394년, 1512년에 간행됐다고 알려져 있지만 맨 처음 나온 ‘초간본’이 언제 나왔는지는 불분명하다.

연세대 소장본은 1512년 나온 임신본보다 앞선 조선 초기에 판각됐다. 현재 삼국·가락국·후고구려·후백제 등을 연표로 정리한 ‘왕력’과 고조선∼후삼국의 역사를 57항목으로 정리한 권 1-2 ‘기이’가 남아 있다.

연세대 소장본은 연구자들이 주로 이용해 온 임신본에서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들에 대한 실마리가 돼 주는 등 귀중한 사료로 평가돼왔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점을 반영해 연세대 소장 삼국유사 가운데 권 1-2를 문화재청에 국보로 승격 신청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97호인 오공신회맹축은 조선 세조 2년(1456년) 11월14일 조선 개국공신 등과 그 후손이 모여 맹세를 하고, 그 사실과 참가자 성명·지위를 기록한 ‘회맹축’이다.

오공신이란 조선 개국공신, 1398년 1차 왕자의 난에 따른 정사공신, 1400년 2차 왕자의 난에 따른 좌명공신, 1453년 세조의 왕위 찬탈을 도운 정난공신, 1455년 세조 즉위를 도운 좌익공신을 뜻한다.



공신들의 맹세를 기록한 것은 조선 개국공신과 1·2차 왕자의 난 공신이 모여 기록한 ‘삼공신회맹록’이 있지만, 목판이 남았을 뿐 원본은 없다. 반면 오공신회맹축은 여러 공신이 함께 모여 맹세한 회맹축으로는 가장 오래된 원본이다.

서울시는 법장사 소장 ‘묘법연화경’ 1-7권, 달마사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리움 소장 ‘천수관음보살도’에 대해서도 보물 신청한다.

3·1 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불교계를 대표한 백용성(1864∼1940)의 저작 3권은 등록문화재로 신청한다.

독곡 성석린(1338∼1423)의 문집 ‘독곡집’, 법장사 소장 의례서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와 불교 용어 사전 ‘현수제승법수’는 시 유형문화재, 운가사 소장 의례서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는 시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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