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TPP 반대 입장에 대한 의견을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은 내가 대통령이며 TPP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며 세계화의 충격과 도태 우려 때문에 입법화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무역과 세계 경제에서 뒷걸음질치는 것은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을 중단하면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세계화와 무역이 미국을 위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오바마 행정부는 내년 1월인 임기 내 TPP 의회 비준을 바라고 있지만, 양당의 반대와 더불어 오는 11월 대선 이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돼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도 TPP에 대해 반대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앞으로도 의회 비준이 추진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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