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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브라질 북동부 나흘째 폭동

/사진=AP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의 치안에 경찰 최대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북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폭동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전날 밤까지 20여 개 도시 70여 곳에서 폭동이 일어났으며 괴한들이 공공건물에 총격을 가하거나 폭발물을 터뜨렸으며 소매치기 등 약탈과 무차별 방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동 과정에서 70여 명을 체포했으나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당국은 군 병력을 투입해 대처하기 시작했다.



폭동이 일어난 지역에서는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미니밴 운송조합의 올리비우 마갈량이스 위원장은 “폭동으로 여러 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면서 “정부가 없다. 거리에서 경찰을 볼 수 없다”고 분노했다.

당국은 최근 교도소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자 이에 반발한 수감자들이 폭동을 지시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최소한 25개 교도소 수감자들이 폭동에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을 목전에 두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리우올림픽 안전을 위해 군인 2만2,000 명을 포함해 모두 5만5,000 명 규모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경찰까지 지원하고 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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