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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의 금메달 노리는 '절치부심' 은메달리스트 5인

금메달리스트와 은메달리스트의 실력은 한 끗 차이다. 이들 모두 해당 종목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는 운동선수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을 차지하는 사람은 금메달리스트다. 아쉬운 2등에 그친 은메달리스트는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절치부심해야 한다.

미국 NBC 뉴스는 지난달 27일 과거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14인의 은메달리스트’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친숙한 5인을 소개한다. 영상과 함께 만나보자.

Neymar Jr: Top 5 goals with FC Barcelona /출처=FC 바르셀로나 유튜브 채널
■네이마르(브라질, 남자축구)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스타 플레이어 네이마르를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됐다. 4강전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브라질의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지만, 결승전에서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며 2-1로 패해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브라질은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사상 첫 축구 금메달을 노리며 다시 한 번 네이마르를 불러들였다. 지난 올림픽에서 세 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네이마르가 이번 올림픽에서 브라질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st of Marta 2013 /출처=WeSo Comps 유튜브 채널
■마르타 (브라질, 여자축구)

마르타는 FIFA 올해의 선수상 5회, 올림픽 은메달 2회에 빛나는 브라질 여자 축구의 스타 플레이어다. 마르타가 활약한 브라질 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6위에 그치며 명성에 흠집이 갔다. 여자축구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미국이다. 미국은 지난 세 번의 올림픽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으며, 2015년 여자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조국에서 남녀 축구 동반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홈 팬들의 응원을 얻은 여자 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Yohan Blake wins Men‘s 100m Final - Jamaica Olympics Trials 2016 /출처=Fast Misha 유튜브 채널
■요한 블레이크 (자메이카, 육상)

4년 전 올림픽의 주인공은 우사인 볼트였다. 볼트가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100m와 200m 종목의 2위는 블레이크였다. 블레이크는 런던에서 볼트와 함께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1위에 오른 적은 없다. 지난 2011년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당시 볼트가 부정 출발로 실격돼 블레이크의 우승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볼트는 나이가 들면서 역대 가장 취약한 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블레이크가 금메달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Caster Semenya wins 800m at South African Championships ASA 2016 /출처=IAAF ATHLETICS 유튜브 채널
■캐스터 세메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2009년부터 성별 논란에 휩싸인 세메냐는 이번 올림픽 여자 800m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당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마리야 사비노바와 에카테리나 포이스토고바가 도핑 의혹으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은 세메냐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자 800m 종목 상위 4개의 기록 중 3개가 세메냐의 기록이다.

Pau Gasol Highlights l Spain V Lithuania 21 July 2016 /출처=SPG 유튜브 채널
■파우 가솔 (스페인, 남자농구
)

미국 대표팀은 농구 종목에서 가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이 빠진 이번 미국 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 두 번의 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을 만나 모두 무릎을 꿇었지만,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4쿼터까지 미국 대표팀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NBA에 잔뼈가 굵은 스타 플레이어 파우 가솔이 이끄는 스페인이 이번에는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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